식도락! - 레시피/빵집을 습격하다

[제빵36레시피]아홉번째, '버터톱 식빵'

삼킨태양 2010. 1. 24. 16:52
제빵수업을 들으며 빵을 만들때 마다 느끼는건
대부분의 빵이 계란과, 설탕 그리고 유지가 참으로 많이 들어간다는 거에요.

삼킨태양은 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저의 주식은 오로지 밥!
무조건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_- (면도 무진장 좋아히지만)

아무튼, 빵만드면서 오히려 빵을 더 멀리하게 된 것 같아요. 
(한달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하는 빵이 이제는 두달에 한번 정도? - 저같은 사람이 많으면 빵집 망하겠죠;)
그래도 수업하며 만드는 빵은 맛을 봐야하기 때문에 몇개씩 주워 먹긴해요 :D

유지가 많이 들어간다라고 느낀건 오늘 만든 버터식빵 때문이에요.
이름처럼 버터가 무진장 많이 들어가죠. 물론 계란도 엄청 들어갑니다 :O


'버터톱 식빵' 입니다.
바게뜨 처럼 빵 윗부분에 칼집을 내야하는데, 저번의 바게뜨 빵에 칼집내는 것에 실패를 겪어서
이번 칼집은 조심스럽게 작업했네요. 그랬더니, 저런 결과가;
좀더 움푹 하게 칼을 집어넣고 과감하게 그었어야 하는데 너무 소심했네요.

칼집을 내고 중앙에 다시 버터를 바르는 작업을 해야 저렇게 완성이 되죠. 
사실 좀더 확실하게 벌어져야 하는데 아쉬워요. 

 

반죽을 밀대로 펴서 말기 전에 반죽의 두께가 일정해야 해요.
저는 초반에 너무 두껍게 밀어서 일정치 않아 통통한 나이테 모양이네요.
버터톱 식빵은 지금까지 했던 비상법-식빵, 우유식빵과는 다르게 반죽을 하나로 빵을 만드는 거에요.
기존에는 반죽 3개를 직사각형 틀안에 넣어서 오븐에 구웠는데
이건 하나로 전체 식빵이 나오는거죠.

그리고 버터와 계란이 각각 200g씩 들어가는 꽤나 고열량의 식빵이라 할 수 있어요.
계란과 버터 때문에 맛과 풍미는 상당히 좋지만, 먹고난 후 부작용이 많죠. (살찔 걱정)

 
배합표와 제조공정을 알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포스팅 수정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