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레시피/맛집이야기

비건(채식)으로 지구를 살리자 - 국제 비건 채식 체인점 '러빙헛'

삼킨태양 2010. 2. 23. 23:38


룸메이트 추천으로 '채식레스토랑을 찾았다'
비건(채식)으로 지구를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건 "국제 비건 채식 체인점"으로,
외국인은 물론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 혹은 마음먹고(?) 채식체질로 바꿔보겠다는 사람들도,
그리고 호기심으로 오는 사람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나의 경우엔 룸메에게 채식레스토랑이 있다는 말에 당장 달려왔던 곳이다.
(그만큼 내 개인적으로 채식(비건)의 이로움을 몸소 느껴봤기 때문이다.블로그 포스팅으로도 채식프로젝트 까지 해봤으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채식주의자라고 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은 크게 4가지로 나누는데
이것 역시 사실은 육식이 기본으로 정착된 서양에서의 개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채식주의자.라고 했을 때
오로지 '풀'만 먹는 비건(Vegan)을 의미하는 경향이 크다. 

1.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고기와 동물의 알은 먹지 않고, 유제품은 먹는다. 쉽게 말해 달걀도 안되고, 우유는 가능하다는 말씀.
인도와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이 많이들 그렇다고 한다.
일부는 ‘레닛’이란 응고제를 사용한 치즈는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레닛은 갓 태어난 송아지의 위장에서 얻어내기 때문이라고. 

2.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알은 먹지만, 유제품은 먹지 않는다.

3.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
고기는 먹지 않지만, 유제품과 알은 먹는다.
서양에서는 대부분의 채식주의자가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으로 분류된다

4. 비건(Vegan)
진정한 의미의 채식주의자. 육류는 당연하고, 날짐승, 동물의 알, 유제품, 생선, 해산물, 그밖의 모든 동물성 제품을 먹지 않는다.
또한 가죽옷과 모피 등도 입지 않는다.





비건의 가이드 그림(위)을 보면 모든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 것을 알 수 있다.
메뉴명 '한입살살'
콩고기를 간장에 야채와 함께 볶아서 잡곡밥과 4가지 찬으로 함께 나오는 메뉴.
지난주, 어머니와 여동생이 부산에 놀러와서
콩고기를 맛보였는데 고기인줄 착각한 두분들이었다 :D
'탕수육'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쓰지않은, 콩고기로 튀겨낸 탕수육
견과류와 야채 과일들이 듬뿍 들어가 있다.

어머니와 여동생 모두 반응이 좋았던 '장어맛 콩고기'
정말 장어를 먹는 느낌이지만, 이것 역시 콩고기!

러빙헛 가게내부 한곳에는 이렇게 홍보시디와, 책자 그리고 전단지 등이 있는데,
동물성 식품을 먹었을때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과
세계에 미치는 환경문제등
채식의 이로움과 나아가 환경문제까지 다루고 있는 동영상과 문서파일들이 들어있다.

강요하지 않겠지만, 콩고기 맛을 보고자 하시는 분은 가보시길 권합니다.
이색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밑에 '더보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