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레시피/NUTRITION & FOOD

맛 감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삼킨태양 2010. 6. 8. 18:55
요리를 하면서 미각은 훈련되는 것인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 인지 또 맛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맛을 느꼈을 때 우리 인간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맛에 관한 책을 읽거나 관련 글귀를 찾아보며 점점 그 궁금증을 풀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흥미를 느꼈던 글귀를 옮겨 왔습니다. 월간지 호텔 & 레스토랑 6월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맛 감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인간 본능의 '식욕'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먹고, 자고 종족을 번성시키고 하는 원초적 본능을 지니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것들이 동물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철학자들이 많았다. 이와 비교해 형이상학적인 것에 관심이 있는 지적인 사람들이 동물과 확연히 다르다는 이론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정신적이고, 영적이고,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능력이 있다. 그 초월적인 것은 원초적 욕망을 지닌
육체를 벗어나야만 성취할 수 있다' 이렇게 육체를 부정함으로써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관념적인 계주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감각적인 즐거움을 피하고, 인간본능의 성욕과 식욕을 통제하면서 감정을 제한하였다.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나,느낌 등을 잘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정신 건강과 몸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것을 몸 밖에 있는 관념의 사고를
내세워서 더 큰 삶의 행복으로 이론화 되어져 있다.


맛은 느낌의 향연이다.

최근에 들어서 학문의 발달로 인한 통합적인 교육이 많아지면서 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의 사고체계를 반응시킨다는 통합된 이론들이 더 많이 발표되고 있다.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들이 조사되면서 느낌의 영역이 탐구 되엇고 몸에서 반응하는 느낌들은 내면에서 생각을 일구어 내는 감정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들이다.
몸의 감각을 다루는 학문들은 이론적 탐구에서 실제적인 내면의 반응을 중요시하게 되었는데 몸안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을 들여다 보기 시작하였다.
맛은 느낌의 향연이다. 오감을 감촉으로 하여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들이 두뇌에 전해지면서 몸으로 확산 되는 것이 먹을 때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최근에 음식에 관한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도 이래서라고 본다.

잠들어 있는 '맛 이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맛의 영역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기쁜 감동을 부추기면서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에 어렴풋이 연관성은 인해하고 있었지만 실제적인 맛의 관심은 논리적인 이론과 함께 잠들어 있었다. 남들이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연유로 본다.
맛보다 생계형 배부름만을 지속하는 습관은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줄일 수 있으며 음식에 대한 애정결핍으로 음식의 잔반 처리 조차도 쉽게 생각하고 있다.
음식물 쓰리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맛있게 먹으면 잔류음식이 줄어들게 된다. 맛있게 먹으면 결코 많이 먹어지지 않는 것을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맛이 주는 느낌의 세계는 긍정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몸 안의 느낌들의 감각능력을 깨워내기도 한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반응들을 감지할 수 있는 시작이 되는 맛의 즐김은 내안으로 주의를 돌리면서 자신의 변화를 자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맛의 느낌을 지속하기

맛의 감각을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만을 감각을 확인하는 것인지만 맛있게 먹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면 맛을 확인하는 순간 맛의 느낌은 조금
길어진다. 이때의 작은 지속이 조금씩 길어지므로 맛있는 느낌의 시간이 길어진다. 지금까지는 요리사가 주는 음식의 맛을 즐겼다면 이제는 자기주도하에 내 마음을 듬뿍 얹혀서 맛을 즐길 수 있다. 맛의 느낌을 두 배로 확대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각기능을 꺼내어 활용하는 것이다. 꽃을 볼 때도 스쳐지나가듯이 보면 아름다움은 순간이지만 조금더 천천히 바라보면서 마음을 불러일으키면 아름다움이 길어지는 것과 비슷한 경우이다.
음식의 맛은 너무도 순간적인 반응에 의해서 결정지어 지지만 이렇게 짧은 순간을 늘려서 만족을 조금 더 연장하면 그만큼의 행복지수가 커지는 것이다.
맛있게 먹고자 한느 마음을 더욱 깊게 하면 맛의 즐김이 훨씬 증폭됨을 경험 할 수 있다.


맛을 음미하면서 일어나는 신체 반응

쉽지 않은 미식의 영역을 몸의 반응에 기준해서 나열해 보면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 온몸의 세포가 웅성거리듯 반응하면서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느낌이 온몸으로 퍼진다.
* 장부에 긴장이 풀리면서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데 얼굴까지 편안해 지면서 얼굴근육이 이완된다.
* 맛의 감지가 지속 되면서 기분이 상승되는데 생각이 멈춰지고 단순해 지면서 긍정적인 마음 상태가 유지된다.
* 근육들의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감정이 부풀어 지면서 행복감이 찾아든다.
* 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감각능력들이 더욱 살아나는데 더욱 집중된 마음으로 음식을 대하게 된다.
* 다양한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면서 생각이 갑자기 줄어든다.
* 강력한 자극에 의한 만족도 결국은 몸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지는 것인데 자극이 강한 만족일수록 희열은 높아지지만 빨리 사그라 진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반응들을 감지할 수 있는 시작이 되는 맛의 즐김은
내안으로 주의를 돌리면서 자신의 변화를 자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조기형의 못다한 '맛이야기'

맛 아카데미 대표.
식객도 놀랄맛의 비밀.
지오 맛 아카데미 진행.
02-882-0034


식전에 입맛을 돋궈주는 와인처럼 음식은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을 대하고 먹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은 제게 가장 큰 행복감이라 생각됩니다. 서양에서는 손맛을 '손재주'라고 표현하는데, 개인적으로 음식을 함에 있어 손맛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먹는 사람을 위한 정성과 배려심은 먹는 이를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하겠지요. 알수 없는 무언가가 전해지는 것 그것은 손맛이고 정성이며 미식 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음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그런 요리사가 되고 싶습니다.


(위의 기사글에 오타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