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레시피/NUTRITION & FOOD

SBS스페셜 옥수수의 습격을 보고 나서......

삼킨태양 2010. 12. 6. 19:27

지난 10월에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옥수수의 습격을 이제야 봤습니다.
방송후의 파동과 시청률이 급상승 했었다는데 TV가 없는 저로서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알게된 것이 참말 다행입니다.

요리사 라서 영양과 건강이 고객들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이 방송을 봐야하는 것도 맞지만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고 관심가는 내용들이 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방송에 언급을 하지 않은 것과 의심스러운 내용이 몇가지 있기도 합니다.)

이 방송을 보기전에 봤던 책들이 있습니다.
책,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 살인단백질 이야기 그리고 우유의 역습. 마지막으로 황성수 박사님의 목숨걸고 편식하다
등의 책들을 읽어 보며 궁금증과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의심과 관심이 점점 커져갔죠. 


위의 책들에서 공통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영향불균형' 이었죠.
한마디로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적정량 이상의 과잉이 문제점 입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우리가 섭취하는 '생산가축'이 대량생산을 위해 빨리 먹여 살찌우는 사료에 그 문제점이 있습니다.


소나 돼지 닭을 빨리 살을 찌우려면 오메가-6 함량이 많은 옥수수를 먹여야만 합니다.
오메가-6가 살찌우게 하고 오메가-3은 지방을 분해합니다.

초원에서 풀을 먹였을 때와 달리 옥수수 75%가 넘는 사료를 먹인 가축들이 1.3배 이상 성장속도가 빠릅니다.
성장속도가 빠르면 축산농가에서는 이득입니다. 물론 소비자들도 언제나 늘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가 있고요.
그러나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소와 돼지 그리고 닭.
얘네들은 공통적으로 풀을 참 좋아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와서 돼지의 경우엔 (대량생산을 위해) 사료를 먹어왔기 때문에 풀을 소화하는 능력이 과거의 비해 느립니다.
어찌되었든 풀은 가축에게 이롭습니다. 육질이 좋고 기름기가 적으며 무엇보다도 우리 인체에게 좋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주성분의 70%가 옥수수인 사료를 먹인 소와 돼지 닭들은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너무나 큰 차이를 띕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큰 비율이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섭취했을때 인체가 비대해지고 과체중과 비만을 초래하는 것이지요.
물론 각종 병에도 잘 걸립니다. (LDL콜레스테롤이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옥수수만 먹게 되었을때의 비율이 이렇습니다.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에 인디오들의 주식은 옥수수 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병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오메가-3를 보충할 수 있는 '치아(들깨와 비슷함)'를 함께 섭취 하기 때문입니다.
즉, 섭취 비율이 중요한 것입니다.



참고로 비반인의 경우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의 차이가 심한반면 정상체중인은 그 비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수입쇠고기(옥수수사료먹인)의 오메가 지방산 비율


이렇게 큰 비율의 육류(옥수수사료를 먹인)를 섭취하게 되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며
혈관질환에 노출되어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풀먹인 소의 지방산 비율은 1:1 입니다.



옥수수 성분이 주된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섭취했을때 LDL 콜레스테롤이 올라갔었는데,

강화사료(오메가-3와 옥수수성분을 적절히배합)를 먹인 쇠고기를 섭취했을 때는 오히려 LDL콜레스테롤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사육장에서 방목하여 풀을 먹인 소를 먹는것을 권장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엔 육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은 모든 것이 과욕이 대량생산을 부르고 우리가 과잉섭취 해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우리 인간이었습니다.
먹이사슬의 끝이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고 주의해야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