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생각해보다

삼킨태양 2008. 8. 3.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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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안보이는 사진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결과물을 얻은것 같다 생각할 시간을 주는 사진한장]


여기서 만난 사람들,  그 중 몇몇 사람들이 물었다.

sunny 가 한국에선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크게 두번의 성격이 바뀌었다.

아주 어릴땐 조용했었다. 조용한걸 좋아했고 느린걸 좋아했다.

그러다 정말 적극적이고 쾌활해 졌고, 그 성격이 한국에선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 때는 내가 중학교때.

너무 정직하고 너무 쾌활해서 비난을 받아 친구들에게 지적도 많이 받았다. 왕따의 경험을 보름간 맛보기

까지도 했다.  그때 부터 다시 조용해졌다. 소극적이고 항상 조용하게.. 남들피해 주지 않은 범위 내에서

눈치보며.. 조용히..  숨죽은 듯이.. 그렇게 .. 쭈욱~~

하지만, 그게 내가 아니라고 느끼는데엔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군대에서 원래 성격을 발견하고 제대하기 까지 그 성격을 유지했다.

제대하고 나서 다시금 그 성격을 찾았고

그래, 지금 보고 있는 내가 바로 나다.

어제봤던 어른스러운 모습도 나고, 오늘 봤던 어린애 같은 모습도 나다.

어제든 오늘이던 중요한건 다 진심이다. 숨기지 않는다. 소극적이고 싶지도 않고, 더군다나 여긴 캐나다니까

원래의 나를 캐나다에 던져놓은 것 뿐이다.

그래 지금 보고있는 내 모습. 그래, 그게 나다.

남들에게 나를 알리는걸 좋아하고 내가 누군지 그사람 머릿속에 내가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냥 난 그런 사람이다, 유쾌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런 거
(사실 슬픈것 보단 유쾌한게 낫지않나, 긍정적인 마인드 말이다)



캐나다에 와서 내가 찾으려 하는건

앞으로의 전망, 영어학습의 노하우, 문화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 이런거 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평생 기억될 사람을 찾는거.. !

궂이 여기서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 캐나다는 내가 항상 꿈꿔 왔던 곳이기 때문에..
단지 그이유다. 무엇이 나를 캐나다로 이끌어 오게 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아니, 이미.. 찾은것 같다. 그 사람이 맞기를 난 확신한다.

내가 바라던 여기 캐나다에 결국 난 왔고. 혼자 왔지만! 지금은 혼자가 아니다!

앞으로도 혼자가 아니길 난 확신한다. 이미 예상했고 앞으로도 쭈욱 그럴 꺼니까.

날 믿으니까 날 여기에 내던져 둔거다. 난 그런 녀석이다.

내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그런 놈. i 'am sunny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