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

삼킨태양 2009. 2. 18. 20:37


이번 경험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소득이었다.

2009년의 시작을 남들과 다르게 한 것에 대해 난 처음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좋은방향에서의 시작이 었던 나의 뜻과는 달리 생전 경험에 보지 못한
병원신세를 지게 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한 것이다.

발병에서 부터 입원을 해서 까지도 난 인정할 수 가 없었다.
잘못된거 아닐까.. 오진이 아닐까 하는..

사구체신염(원인을 알기 힘든 면역성 저하)이라는 신증후군을 겪게 되는 특이한 경험. 지금은 100% 다 나았다.
(그러니 이글을 쓰는거 아니겠는가.)

이렇게 완쾌되고 나서 하는 말이지만 참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었다.

그것이 지금은 내 인생에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 나의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건 하나의 과정이고 운명이다.

2009년의 시작. 난 2009년의 소의 해. 나의 해라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고
그래서 지난 24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25년째 삶의 해엔 후회를 덜 경험하게끔
최선을 다해 보자는 한해로 큰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나 무리한 요구사항 이었고 내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욕심이 과하여 나의 몸과 마음이 이렇게 된 것이다.

한달. 난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의 병적 기록을 남겼다.

이것의 의미는 책을 한권 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깨달음이 내 자신만에게 온것이고
본인이 아니라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가장큰 소중함을 얻었다 할 수 있겠다.

내 인생의 바닥까지 가본 경험.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권태감과 피로감 수면장애등
거울의 내모습을 보며 혐오감을 느끼며 인생에 살 가치 조차 없다며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포기 하며 ...

누군가가 넘어뜨려도 넘어지지 않을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더이상의 아픔은 없다고 자부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기 까지.
철저한 내 삶의 방식이 바뀌고 내 가능성을 500%까지 끌어 올리기 까지.

난 한달의 경험을 통해 많이 달라졌다.

몸무게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2008년 12월에서 2009년 1월로 넘어 왔을 때의 다짐.감정. 과는 사뭇 다르다.
아니, 비교조차 안될 만큼 내 몸 발끝에서 부터 머리끝 세포까지 변화시킨
상상초월의 변화를 주었다.

난 다시 태어났고. 자신있다.
나를 사랑하는 가족, 애인, 친구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 애인, 친구들 에게
감사하고 너무 너무 사랑한다.

이제 내가 빚진것을 값을 차례가 왔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죄송해요~ 이젠 아프지 않을게요 .
매일같이 와주신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모, 이모부, 진욱이, 진영이
모두 감사해요. 고사리 손으로 퉁퉁 부은 내 다릴 주물러준 이쁜이 진영이
그리고 바쁜 고3인데도 불구하고 내게 방을 내주고 다리까지 주물러준 진욱이.
밤늦게까지 저 때문에 저녁식사 늦게 하신 이모부.

걱정해준 내 사랑 달링 :D 의 방문안도 너무 고마웠구

병문안 오신 강사님외 학원형님들도 정말 감사해요 !

그리고 깜짝 방문해준 준봉이, 정말 고맙다 ! ^^
홍직이 선기 진수 너희들도 너무 고마워 ! 니들은 아프면 안된다잉~ ㅋ
사신치바 좋아하는 규열이 ㅋㅋ 너의 병문안과 책선물 너무 고맙다! 실속있는 선물이었어 !

곧 의사가 될 혜지의 방문도 너무 고마웠다 ! 네 덕에 나도 반의사(?)가 다되었다. ㅋ

그리고 수아. 수아야 너무 고맙다. 네 어머니의 기도와 너의 기도덕에
내가 이렇게 빨리 낫게 될 수 있었고 나를 위해 설음식을 싸오고 노트북까지 챙겨줘서
너무 고맙고 그렇다. 정말 고맙다 수아야.

그리고 병우야 고맙다 :D
같이 장사해보자는 아이템에 너무 솔깃해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ㅋ
너와 함께 먹은 설렁탕은 정말 꿀맛이었다. 귤도 고마웠고 .

걱정해준 문석이 땡큐 ㅋ
니가 오기전에 내가 퇴원하는 것이 목표였다. ^^

모두들 덕분에 이렇게 완벽하게 낫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D
한없이 고마워요 다들..

이번 병적 이력을 경험으로 신장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봤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받아 가시길 바래요.
저도 신장부분 만큼은 반의사가 된것 같네요. 이번기회에 신장의 중요성과 음식물 섭취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스스로에게 말이죠.


위의 파일은 사구체신염의 관점으로 식단관리 및 섭취해야하는 대사량 또한 정리가 되어있으니
식습관 관리 개선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퇴원하기 하루전날 새벽 4시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여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 글을 미리썼을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