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크리스마스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활동후기'

삼킨태양 2009. 12. 27. 14:48

 
elsa - parler
2009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색다른 경험. 좋은일 하고 왔습니다. 여느때 같았으면 영화를 보거나 혹은 집에서 치킨에 맥주를 먹었겠지만. 이번엔 꿈과 희망을 나눠주고자 '몰래산타'를 신청. 활동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한부모가족 가정의 방문으로 깨달음도 많았습니다.
울산광역시 시청광장에 모여서 산타옷을 갈아입고 출발!
출발하기전 '산타의 선서'를 하고 고고고-
각자 편성된 조원과 함께 활동시작!
첫 방문 가정집. 진경이 전경이가 사는 집 방문.
먼저 강아지가 반겨주었고, 명랑하고 통통튀는 아이들 때문에 많이 웃었다.
예상대로 한부모가족이라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진경이 전경이가 무척 어릴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선 아이들이 그걸 모른채 살아가는게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 슬플땐 슬퍼야 한다며 걱정하셨다.
우리 조원들이 우루루- 들어가서 인지 다은이는 엄청 당황스러워 했다.
부끄럼도 많이 탔던 다은이. 속마음을 잘 들어내지 않아서 다가서기 쉽지 않았다.
아이들 셋이나 살고 있는 집. 막내는 참으로 명랑하고 웃음. 장난끼도 무척 많았는데 부끄럼을 어찌나 타던지.. :)
중2 성현이와 초6 성민이 그리고 막내 초1 성천이 이렇게 세식구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다.
성현이와 성민이의 꿈이 '요리사'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기뻤는데. 내 연락처를 알려주려 했더니 "괜찮아요-" 랬다 -_- 쳇!
우리조장님. 내년이면 계란한판 깨진다 -_- 
몰래산타 경력이 4년! 대단하지 않은가 !

완전 귀엽고 눈웃음을 살살쳐주시는 초2 찬미양. 산타할아버지랑 사진찍자고 했더니 산타언니랑 찍을꺼라며 튕겨주는 센스까지 :)
조장님이 쓰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는 찬미양.
눈 뿌리고 케익에 불켜서 소원빌기 !
빌었던 소원 카드에 써서 냉장고에 붙이기 !
찬미 어머니와 산타들과 함께 단체사진 :)
산타 활동이 끝나고 길가는 아주머니 붙잡아서 함께 찍기!
사실,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사진함께 찍는 줄 아셨던 아주머니 :)



활동후, 집에 가는길

몰래산타 정모때 본부장(?)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여러분이 활동한 하루로 여러분의 다이어리에 작은별표 하나 그려지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자기네 인생에 있어 가장큰 별을 그릴거에요"
첫 대면이라 조금은 낯설고 서먹한 감이 있었지만, 우리가 돌아가고 나선 분명 한없이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집에 도착하여 녹초가 되었지만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