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레시피

요리경연대회 '은메달' 수상했어요. 응원과 격려 감사해요!

삼킨태양 2010. 5. 18. 14:56


2010 제2회 대한민국 요리경연대회에서 저희 울산과학대 4인 라이브 학생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주변의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으로 좋은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첫 요리대회라 참가의 의미만 두고 수상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무엇보다 요리대회 준비를 2주전 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순탄하지 않았어요. 스트레스도 많았고 걱정도 나날이 커져만 갔었죠.
대회일이 다가 올수록 긴장보다는 걱정이 먼저였어요. 요리는 창작이 아닌, 다만 변형이라는 생각으로 이미 만들어진 요리를 수없이 변형시켜보려고 노력했죠.

대회 이틀전에야 메뉴가 완성되었고 하루 전날에 메뉴와 카탈로그가 정해졌죠.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하여 한없이 기쁘지만.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요리사로 성장하기 위해 그 첫발을 내딘 것이며 대회 수상으로 요리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더욱더 커졌습니다.
지금 이 마음가짐의 자세 잃지 않겠습니다.

대회참가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긴 했습니다.
경쟁자들과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서 자극도 느꼈고 배울점도 많았습니다.
참가 하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예상하지도 못한 수상까지!
그야말로 1+1이 2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팀장으로서 오히려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늦게 요리를 입문하면서 팀원인 동생들에게 배울점이 많았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트러블 없이 대회가 끝날때 까지 잘 따라와 준 것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낍니다.
심사위원 평가실에서 메뉴에 대한 브리핑과 적절한 설명은 제게 있어 가장 인상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 선배님의 지도 감사합니다.
대회 2주전. 교수님께선 요리대회 라이브전은 첫 경험이라 요리전시를 권하셨으나 저희 팀원은 기왕 하는 거 긴장있고 스릴있는 라이브를 택하였습니다.
다소 무리일 거라 생각했지만, 앞뒤 따지지 않고 도전 하였고 우리를 믿고 지도해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주입식으로 배우는 것은 의미가 없고 내것이 될 수 없다.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메뉴개발에 있어 응용력을 키워주신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라이브전에 임하면서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지원 감사드립니다 ^^

부끄럽지만 울산지역신문인 제일일보에 기재되어서 한없이 기쁩니다.

요리대회에 제출한 3 코스 요리

- Appetizer -

뱅어포안심전과 망고 스페리컬, 망고 캐비어
Baengeopo tenderloinjeon with mango spherical & mango caviar

서민적인 음식의 뱅어포구이를 안심과 곁들여 퓨전화 하였습니다.
뱅어포와 쇠고기 안심에 고추장 양념을 곁들여 신선한 파채가 들어가는 메뉴
뱅어포는 담백하고 고소하며 칼슘이 멸치보다 많이 들어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 Main course -

와사비 거품을 이용한 쇠고기 안심구이
crispy tenderloin bulgogi sauce with wasabi bubble & Zucchini

한국의 대표음식 불고기와 비빔밥을 퓨전화 시켰습니다.

불고기 양념한 쇠고기 안심과 비빔밥 그리고 와사비 거품을 곁들여 풍부한 식감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쇠고기 안심과 비빔밥은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Dessert -

커피레코르 호박샌드
coffee L'ecole sweet-pumpkin sand

티라미스를 한식화한 “커피레코르 호박무스”
겉은 커피레코르로 바삭하고 속은 호박무스로 촉촉하며 식감은 물론 면역력과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소화가 잘되어 티라미스 보다 영양적인 면에서 월등히 뛰어납니다.

분자요리 소개


감사해요
요리대회를 나가는 아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속초에서 날 보러 와준 쭈, 바쁜 일정에도 와준 단비 그리고 우리팀을 위해 먹을 거리 제공해준 홍브라더, 수아, 안나, 람람, 교수님, 선배님들, 주말에 남아서 도와줬던 재금이, 동현이, 격려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신 전유명 교수님, 티라미수와 설탕공예를 전수해 주신 이은상 교수님, 아낌없이 실습실 빌려주셨던 조교님들, 격려 해주신 꽃바위 짜장면집 총주방장님, 약수삼계탕 삼촌의 응원의 댓글까지.
모두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멤버 영수. 정환. 윤정 날믿고 끝까지 잘 수행해줘서 고맙다. 겸손하고 훌륭한 요리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