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고시원을 옮기며 .. !

삼킨태양 2008. 11. 30. 23:35
Sarah McLachlan-Drawn To The Rhythm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11월 1일.
울산에서 서울로 도착 !

그로부터 30째가 된 11월 30일. 오늘. !

난 다시 짐을 꾸려 택시를 잡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다 !

까치산에서 종로로 가는 택시안에서 예상치 못한 좋은 분을 만났다.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 였는데.. 그분의 말씀은 모두 책에서 나올 법한 말씀 들이 었고,
그야 말로 살아 움직이는 교훈들과 삶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그분의 목소리, 그분의 웃음소리, 그분이 내게 말해 주신 모든 말들..
다 기억하고 있고 기억하려고 노력 할거다.

내게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해주셨던..
까치산에서 종로로 가는 길. 그 길마다 들어서며 소개해준 학교들..
그 학교를 소개해 주시며 희망을 갖고 안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아저씨의 말씀.

잊지 못한다.

인연
.
.
.


인연이라 시며 택시비를 깎아 주셨다.
한가득 택시에 들어있던 나의 짐꾸러미를 손수 꺼내 도와주시며
헤어질땐 악수를 청하시며 인연이 되었으니 언젠간 꼭 다시 만날걸세, 라며
웃음으로 아쉬운 인사를 했다.

세상이 아무리 살기 어렵고 무섭고 힘들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는 세상이 살만한건 성실하고 진정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난 오늘 "밀리언 달러 티켓" 처럼 "억만장자였던 아저씨의 삶이 택시기사로" 라는 리얼 스토리의
주인공을 만났다.

"안주하지 말며, 자만에 빠져있지 말것! 그리고 겸손할 것! 그것이 최대장점의 무기 일테니.."
"돈주고 사서하는 고생을 하고 있는 네가 대견스럽고 어릴적 나를 보는 것 같다"
"열심히 살면 다 뜻이 있다. 길이 보일 테니 희망을 버리지 마라"

아저씨 감사합니다. 성함이라도 여쭤볼껄 그랬네요.. :D
담에 또 뵐께요 ^ㅇ^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