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 첫 수업을 마치고 참 배우길 잘했다 라고 되뇌이다.
사실, 통기타의 매력에 빠진건. 군대에서 본 영화 원스 그리고 어거스트러쉬 . 이 두영화의 후유증 때문이다. 두편의 영화가 내게 어찌나 긴여운을 남겨줬는지. 그 사운드트랙은 물론 내 쥬크박스에 베스트 콜렉션으로 단연 수록 되어있다.
캐나다에 있을때, 길거리에서. 그리고 전철역에서 또 카페에서. 영화에서 보던 장면을 실제로 봤던것!
그건, 삶 이었다. 그들은 인생을 즐길줄 알고 표현할 줄 알았다. 사람들에게 연주하며 감성전달을 하는 그들에게 푹 빠져버렸다.
지나가는 사람은 어느안중에도 없고 기타연주에만 빠져들고야 말았던 기억. 아직도 기억한다.
그랜빌 역앞 핫도그 팔던 아저씨 옆에서 기타치는 청년과 그 옆에서 노래부르던 아가씨를!
요리를 좋아하지만. 그래서 요리사가 될것이지만. 평생 주방에서 요리만 하고 살고 싶진 않다. 손님들께 내가 만든메뉴를 소개해 주고 싶고. 주말 아침이면 직접 손님들에게 막 내린 커피를 제공하며 기타연주를. 어쩌면 이것이 내 꿈인지도 모른다.
실현불가능한 꿈이라 생각되지 않는건. 꿈꾸면 이뤄지니까. 난 그리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