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a - parler
2009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색다른 경험. 좋은일 하고 왔습니다. 여느때 같았으면 영화를 보거나 혹은 집에서 치킨에 맥주를 먹었겠지만. 이번엔 꿈과 희망을 나눠주고자 '몰래산타'를 신청. 활동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한부모가족 가정의 방문으로 깨달음도 많았습니다.
먼저 강아지가 반겨주었고, 명랑하고 통통튀는 아이들 때문에 많이 웃었다.
예상대로 한부모가족이라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진경이 전경이가 무척 어릴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선 아이들이 그걸 모른채 살아가는게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 슬플땐 슬퍼야 한다며 걱정하셨다.
부끄럼도 많이 탔던 다은이. 속마음을 잘 들어내지 않아서 다가서기 쉽지 않았다.
성현이와 성민이의 꿈이 '요리사'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기뻤는데. 내 연락처를 알려주려 했더니 "괜찮아요-" 랬다 -_- 쳇!
몰래산타 경력이 4년! 대단하지 않은가 !
사실,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사진함께 찍는 줄 아셨던 아주머니 :)
활동후, 집에 가는길
몰래산타 정모때 본부장(?)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여러분이 활동한 하루로 여러분의 다이어리에 작은별표 하나 그려지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자기네 인생에 있어 가장큰 별을 그릴거에요"
첫 대면이라 조금은 낯설고 서먹한 감이 있었지만, 우리가 돌아가고 나선 분명 한없이 기뻐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집에 도착하여 녹초가 되었지만 뿌듯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