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오늘 제빵실기기능사를 쳤는데

삼킨태양 2010. 2. 27. 18:57
상시실기시험을 잘 치루기 위해, 그간나왔던 품목들과 겹치지 않는 걸로 추적!
그래서 예상문제가 나올법 할 만한 것들을 리스트화 시켜 레시피를 모두 외우고 만들어 보며 연습을 했건만!

완전 대반전!!

전혀 예상치 못했던 품목이 나와버렸다.

빵도넛!

감독관이 들어오시더니 "오늘 제품은 오븐 사용하지 않습니다 ~"
라는 말에 희비가 엇갈렸다 -_-

난 빵도넛은 빵으로 인정하지 않는데, (오븐에 들어가지 않은건 빵이 아니다! 고로케 제외 ^^)
그래서 레시피도 외우지 않았고 뭐 절대 안나오겠지 하며 신경을 쓰지 않았건만


제길 이녀석 들이 나오고 만것이다-!

난 감독관의 주의사항도 듣지 못한채
반죽 하나를 집어 꽈배기를 만드려는데, 친절하게도 감독관은
"오늘은 꽈배기 안합니다. 8자형만 만드세요 ~"
라는 말에 성형 하기전에 타이밍 좋게 잘 마무리 지었다.

발효도 충분했으며
성형도 거의 완벽했다. (난 평소에 행주갖고 8자만 연습했다.)

그러나, 튀기는데 왜그리 색이 안나오는지...
새하얀 도넛이 나와서 두번튀겨냈는데.

도넛의 생명인 흰줄이 잘 나왔는지, 지금 생각해 보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찌되었든, 4시간 동안 쳤던 시험은
잘 마무리 되었는데. 마음은 왜이리 찝찝한지....

다음주 합격자 발표가 있는데, 합격을 한다면.
두달간의 부산생활을 잘 보냈다라고 말 할 수 있게된다.
꼭 그리되길 바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