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베를린에 가면 자전거를 마음편히 탈 수 있다

삼킨태양 2010. 3. 1. 20:57
인구 300만명이 넘는 큰도시 베를린
하지만 공기가 맑다. 그것은 도시 도심 주변의 공원과 자전거 덕분이다.
전체 시민의 약 10%가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데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되어있으며
자전거 신호등도 있다.

김훈의 자전거 유럽을 달리다 2부. 베를린

베를린에는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다. 빨간줄이 자전거 전용 도로 이다.
자전거 도로만이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자전거 전용 신호등도 있다.
자전거 전용 신호등이 있듯. 콜어바이크 라고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콜어바이크는
자전거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고 인증번호를 받으면 쉽게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베를린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650km에 이른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324km인 우리나라는 ...... ㅠ 자전거가 다니기엔 위험천만 할뿐...

그리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제외한 도로에는 자동차 속도를 30으로 제한한다.

우리나라에 자전거 전용도로 및 주차시설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고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라는건, 환경과 지구 살리기 전에
자전거 타다가 사람먼저 다치게 생겼다.



또한 베를린에서는 자전거 클럽 회원들이 있는데,
이사람들은 자전거 전용도로 맵을 제공하고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 또한 제공한다.

 


25년전에 설립되었는데 처음에는 18명이 활동했다고 한다. 지금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정부에서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에 자전거를 감시하고 지원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서로 만나 함께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이들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또한 자전거 도로에서 버스정류장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인도로 연결되어져 있다.
정말 세심한 배려까지 해놓은 것.

그외에도, 폴딩이 되지않는 자전거도 기차에도 탑승가능하며 플랫폼과 바닥의 높낮이가 일치해서
자전거를 손쉽게 넣을 수 있다. 물론, 다른이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자 전용자전거칸을 따로 마련하였다.

독일에서 자전거는 정말 교통수단 이다.

첫 자전거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부산에서 자전거를 구입하고 울산까지 내려오는 동안의 짧은여행은(자전거 운반;)
다음번 제대로된 자전거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내 신체의 동력을 이용해 바람을 느끼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며 설레이게 만든다.

 
이번달엔 경주로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