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레시피/편식프로젝트

[편식프로젝트,D+22]옥수수수염차로 건강챙기기

삼킨태양 2009. 7. 22. 21:06
우유대신 콩을 갈아 두유를 먹고, 양배추를 삶아 쌈장과 오이고추로 생활한지 20여일이 지났네요.
20여일 동안 운동은 하루에 걷기 30분 밖에 못했지만, 체중의 변화는 없습니다. (역시 운동은 강도를 높여야 할듯)
고기를 입에댄건 초복때 먹은 초계탕 조금, 그리고 최근에 가족여행을 다녀오며 생선회 10점 정도 되네요.
다시한번 거듭 강조하자면 우리가 섭취하는 단백질은 어쩌면 초과 상태일지 모릅니다.
몸짱만들기 붐이 일어나서 요즘 닭가슴살이 엄청나게 팔린다고 하던데, 꼭 그렇게 안먹어도 된다는 말이지요.
물론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량이 어마어마(?) 해서 또 괜찮을지 모릅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알아봐야 할듯)

우유도 매일 한두잔까지 먹을 필요도 없고, 계란도 늘 한개씩 먹을 필요도 없구요. 고기도 자주 먹어선 안됩니다.
본인의 몸무게에 맞게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알아 보시어 그것이 초과하는지 알아 보세요.

단백질의 양이 과다하게 되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리고 신장에 무리를 주지요.
뭐든 몸에서 나온다고 다 좋은게 아닙니다. 소박한 식단으로 건강하게 골고루 챙겨 먹는 습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이렇게 늘 거듭강조 하고 늘 먹는것에 신경쓰는 이유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급성사구체신염(급성신장염)이라는 병에
걸렸기 때문이지요.

현재 단백뇨만 잡으면 되는 시점이라 걱정 할 부분은 아닙니다만, 단백뇨 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계속 나오는건데, 그렇다고 단백질을 안먹을 순 없고 많이 먹으면 과부하가 걸리고 부종이 동반하죠.

그러니 평소에 단백질 섭취량을 너무 많이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저는 하루에 계란 4개 이상 한달동안 먹고 이 병에 걸렸죠.
물론, 나트륨 수치도 꽤나 높았으며 면역성 결핍으로 병이 침투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없지만 추측해보면 단백질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 저도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고기,생선,우유,계란을 끊고 채식을 먹어보자고 판단했을 때 말이지요.
아니, 위의 네가지 것들 보다 짜게먹는 습관을 고치는게 정말 힘들었지요.
늘, 찌개를 끓여먹길 좋아하고 김치와 라면을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1일 나트륨 수치를 늘 초과했었죠 ㅠ)
지금은 소금은 쳐다보지도 않구요. (물론, 음식의 간을 맞출 때 사용합니다. 소금을 구워서 사용하죠.)

이렇게 10일정도가 지나니 입맛이 확 바뀌었어요. 정제되지 않은 재료의 고유의 맛을 알게 되죠. :)
생당근을 껍질만 벗기고 반찬으로 드셔보셨나요? 아무렇지 않게 밥과 잘 드신다면 절대 미각이신겁니다. ^^

저는 오래살고 싶어서 이러는거 아닙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살고 싶어서 자초한 겁니다. 해해~


♪ Ludvig & Stelar - I believe in you

옥수수수염차와 함께 카페음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