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레시피/한식문화의 세계화

김치 전문가 이하연 선생님의 명강의 '봉우리 찬김치'

삼킨태양 2010. 7. 14. 20:04
이하연 선생님, 뵙기 전까지는 어떤분이신지 몰랐는데 특강을 듣고 난후 대단하신 분이라는 기사글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적어도 요리에 관심있고 그것을 업으로 삼으려는 제가 김치 전문가를 알아 보지 못했다니, 참 부끄럽습니다. 김치, 제발 조미료 넣지 말고 정직하게 만들라는 선생님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수업내용을 요약,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어 작성했습니다.


위키백과에서는 김치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Kimchi (김치; pronounced /ˈkɪmtʃi/, Korean pronunciation: [kimtɕʰi]), also spelled gimchi, kimchee, or kim chee, is a traditional Korean fermented[1][2] dish made of vegetables with varied seasonings. There are hundreds of varieties of kimchi but the most common varieties are fermented and made with a main vegetable ingredient such as napa cabbage, radish, green onion or cucumber.[3] Kimchi is the most common banchan, or side dish, in Korean cuisine. Kimchi is also a main ingredient for many popular Korean dishes such as kimchi stew (김치찌개; kimchi jjigae), kimchi soup (김칫국; kimchi gook), and kimchi fried rice (김치볶음밥; kimchi bokkeumbap).

Kimchi is so ubiquitous to Korean cuisine that the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ARI) developed space kimchi to accompany the first Korean astronaut to the Russian-manned space ship Soyuz.[4] Kimchi has been the subject of a Japan–Korea dispute, after Japanese firms began exporting their own style of kimchi. [5]


김치 ? Kimchi ?


김치는 채소를 절여 갖은 양념을 버무려 숙성시킨 것입니다.
물론, 전통음식이며 우리 식탁에 항상 자주 올라오는 음식이며 몸에 좋은 발효음식 입니다.

대부분 김치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그저 발효음식이다. 식탁에 늘 올라오는 밑반찬 이다. 전통음식 이다. 라고 말하는데 틀린말은 아니나 김치의 정의를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색의 김치는 조선중기에 고추가 들어오면서 생기게 되었는데, 이때 부터 김치의 역사가 제대로 시작 되었고 말기에 이르러 통배추를 우리나라 땅에서 육종재배 하게 되었는데 이때 배추가 김치의 주재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1988년 : 대가족시대 일때 김치의 르네상스 시대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김치를 많이 담궜습니다.
88년올림픽 : 올림픽을 기점으로 단체급식이 생기게 되면서 김치공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사먹는 김치화 되었습니다.
  2000년도  : 중국에서 김치가 수입되기 시작. 그래서 중국김치는 약 1kg당 600원, 한국김치는 1kg 1800원 되었습니다.

한국 전통음식이 싸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수입을 해오고 가짜 김치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음식점에서는 단가를 맞추기 위해 가격이 싼 중국김치로 대체를 하곤 하는데. 이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며 해서는 안될 짓입니다. 또한 김치공장에서도 단가를 맞추기 위해 몇가지 재료를 부재시키는데 그것은 영향적인 면에서 제대로 담근 김치보다 한참 뒤쳐집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 김치를 기무치 라고 부르며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만든 것은 당연히 김치가 절대 아닙니다.
김치는 발효음식인데 기무치는 발효음식이 아니라 설탕과 조미료를 가득 넣고 아삭거림도 전혀 없는 쓰레기 입니다.
오래전 일이었지만 우리나라 김치가 일본에 뺏겨버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으니까요. 역시 부끄러운 일이고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자칫 김치를 김치라 부르지 못하고 기무치라 부를뻔 한 일이었으니까요-

사실, 틀린말은 아니죠.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단가를 낮춘다는거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헌데, 음식으로 장난을 쳐서는 안되는 일인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힐러리가 "김치는 신비스러운 음식" 이다 라고 극찬하는데 정작 우리 나라에서는 예전같지 않게 김치를 하찮게 여깁니다. 귀찮다며 집집마다 담는 것을 꺼려하고 마트에서 구입하는 거죠. 그 반대로 외국인 김치마니아는 오히려 직접 담아먹는 다고 하더군요.

김치의 우수성 미국인이 인정했고 이제 세계인이 점점 인정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 김치 축제가 열렸다는 것을 보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김치 축제를 열었던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 었던 것이었죠.
더군다나 김치 축제에 참가한 사람은 오히려 한인이 적었다고 하더군요. 관련기사 
이제 세계적으로 음식=건강 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한식을 건강음식으로 어필 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점점 세계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음식에서는 무조건 정직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앨빈 토플러는 '제3의물결'에서 세계음식은 제1의맛 ‘소금’, 제2의맛 ‘양념’ 에서 제3의맛 ‘발효’로 변화할 것이 라고 하였다 (관련기사)

우리 김치는 제3의맛 그 모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인이 열광하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아끼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김치는 오색칠미 입니다

매운맛, 짠맛, 단맛, 쓴맛, 신맛, 곰삭은 맛 , 감칠맛
계적으로 가장 화려하고 중독되는 맛이며 미각의 종합예술 입니다.
그 단맛은 천연의 단맛으로 기분이 좋은 맛을 냅니다. (배추와 무의 당도 때문) 그리고 쓴맛은 생강에서 나오며 곰삭은 맛은 묵은지에서 나옵니다.
또 감칠맛은 젓갈의 단백질 성분이 익으면서 감칠맛을 냅니다. 마지막으로 김치의 유전자는 5억개나 된다고 합니다. 김치의 유산균, 김치국물 한큰술은 요쿠르트의 유산균보다 수십배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치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습니다.

※ 김치의 효능(항암, 향균, 항산화 면역력 강화, 소화증진, 신진대사 기능)

마늘 - 향균, 항암
고추 - 방부, 다이어트, 비타민. 사과 40배
배추 - 콜레스테롤 저하, 항암
파 - 노화억제
무 - 소화증진






                                       김치는 선조들의 지혜가 살아 숨쉬는 가장 과학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우리의 위대한 음식문화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