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틀의기록

가장 기뻤던 순간

삼킨태양 2010. 9. 26. 01:42

사람이라면 누구나 칭찬을 듣기 좋아한다. 좋은 얘길 좋아하지 지적당할 말들은 좋아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헌데, 어디서 봤는지 확실치 않지만. 고든렘지가 했던 말이었던 것 같다.

적어도 요리사 라면, 좋은 칭찬 보다. 수정해야 할 점. 보완할 점을 듣고 나쁜 점만 들으려 애써라 라는 것이다.
그래야 고치고 수정하고 다시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칭찬만 들어 내가 기분좋아 지고 그 칭찬으로 인해 춤을 춘다면
그때 당시에야 좋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봤을땐 크게 발전하지 못한다는게 선배님들의 말이다.

처음만든메뉴.
두부양이 모잘라 잘라야만 했었는데 오히려 모양이 좋았던 나의 메인메뉴다.
여기저기 레시피 찾아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모든 아이디어를 종합해서 나온 불안정한 메뉴지만.
이것을 데모 품평회때 제출했다. 내가 만든 음식을 제출하면서 불편한 마음이었지만 한번 내보자는 생각으로 제출했는데-
의외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렇지만, 수정해야할 얘기도 들렸다.
난 좋은 얘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수정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수용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난 나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만들어 내고 있다.


그렇게 즐기면 되는 것이다.